
LS전선의 계약 범위에는 케이블 설계·제작·공장시험과 덴마크 셸란 지역 항구까지의 운송이 포함된다. 접속부와 케이블 고정장치 설치, 시스템 완공 및 시운전도 맡는다.
입찰에는 업체 세 곳이 참여했다. LS전선의 계약가는 유효 입찰가격 가운데 가장 낮았고, 가장 높은 입찰가는 2815만 2605유로(약 433억 원)였다. 발주처가 제시한 당초 추정금액은 2400만 유로(약 369억 원)다. LS전선은 하도급 없이 계약을 수행할 계획이다.
에너기넷은 이번 입찰에서 가격에 60%의 가중치를 뒀다. 기술적 해결책과 계약조건이 각각 15%, 사업 수행 조직과 일정이 10%를 차지했다. 기술 평가에는 케이블 설계와 전류 용량, 접속부의 구조 및 현장 설치·시험 계획 등이 포함됐다. 발주처가 가격 외에도 케이블 시스템의 성능과 이행 계획을 함께 평가한 것이다.
이번 수주로 LS전선이 에너기넷과 체결한 관련 계약은 세 건이 됐다. 지난 8월에는 초고압 지중케이블 사업에서 1공구와 3공구를 확보했다. 덴마크 동부 유틀란트의 NEA 사업에 해당하는 1공구는 400kV 케이블 계약으로 4860만 9820유로(약 748억 원)다. 남부 셸란의 SLF02 사업에 해당하는 3공구는 400kV·132kV 케이블 계약으로 3674만 3071유로(약 565억 원)다. 이번 해저케이블 계약을 더하면 에너기넷에서 확보한 세 계약의 총액은 1억 593만 1159유로(약 1630억 원)다.
LS전선은 다른 지역에서도 해저 전력망 사업을 확보해 왔다. 올해 1월에는 말레이시아 전력공사로부터 약 600억 원 규모의 해저케이블 사업을 수주했다고 발표했다. 말레이시아 본토와 랑카위섬을 잇는 132kV 전력망 구축 사업으로, 당시에는 케이블 공급과 포설·시공을 함께 맡았다.
LS전선은 강원 동해 사업장에서 해저케이블을 생산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동해 해저케이블 생산시설의 가동률은 78.0%였다.
올해 상반기 연결 매출은 4조 5231억 8500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0% 늘었다. 영업이익은 2384억 3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1656억 200만 원보다 약 44.0% 증가했다. 회사와 주요 종속회사의 6월 말 주문생산 계약 수주잔고는 9조 5535억 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25.2% 많다.
LS전선은 최근 덴마크 수주 관련 내용에 대해 질의했으나 별도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박호민 기자 donkyi@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