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의 축구마케팅

A보드 노출·차량지원 주력

현대자동차는 세계로 가는 길에 ‘축구’를 활용하고 있다. 축구는 총 2억 명이 선수로 활동하고 있고 가장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으며 시청률이 가장 높은, 한마디로 최고의 스포츠 경기. 스포츠마케팅의 입장에서 축구는 가장 많은 사람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도구인 셈이다. 특히 축구 인기 지역은 현대차의 주요시장과 일치하기도 한다.

현대차는 2006 FIFA 월드컵을 통해 현대자동차 브랜드 인지도를 개선, 세계적인 자동차 기업으로서의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었다. 경기장 주변의 경기장 광고판(A-보드) 등 여러 채널을 통한 현대차의 브랜드 노출의 가치는 광고효과로 환산하여 약 7조 원 정도로 추정된다.

지난해엔 2007 FIFA 20세 이하 세계청소년축구대회, 2007 중국 여자월드컵, 2007 FIFA 비치사커 월드컵 대회에 차량을 지원했다. 이외에 FIFA와 UEFA가 주관하는 각종 대회의 후원사로 경기장 내의 현대자동차 로고 A-보드 노출, 현대자동차 광고상영, 차량지원,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성능 및 품질 홍보 등을 통하여 브랜드 인지도 및 이미지 제고에 힘쓰고 있다.

올해는 대한축구협회 공식후원사로서 2010 남아공월드컵 지역예선 연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외에도 현대자동차컵 FIFA 온라인 게임대회를 개최해 기업선호도 제고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UEFA의 공식후원사로서 2008년에 개최될 유로대회에 현대자동차의 대표 글로벌 마케팅 프로그램인 ‘굿윌볼 로드쇼’, ‘축구묘기 경영대회’, ‘승리기원 슬로건 공모’, ‘유로2008 최고의 팬’, ‘유로 온라인 프로그램’과 모든 프로그램의 피날레 행사인 ‘유로 페스트(Euro Fest)’를 개최하는 한편, 경기장 내외에 브랜드를 노출할 계획이다.

또한 대회 공식차량 265대를 지원하고 유로2008 특별모델용 i30, 투싼, 싼타페를 제작해 유럽의 28개국에 판매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7월에 개최되는 2008 FIFA 비치사커 월드컵, 10월 초의 2008 풋살월드 챔비온십, 10월 말 FIFA U-17 여자유소년축구대회와 11월 개최 예정인 FIFA U-20 여자 청소년 축구대회에 공식후원사로 참여할 예정이다.

이성로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