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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직장인들이라면 아마 술문화에서 자유로운 사람은 없을 것이다. 회식 자리나 접대 자리, 동창 모임 등 술자리는 하루가 멀다 하고 돌아오기 마련. 하지만 이렇게 술을 마시다 보면 나도 모르게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이렇게 계속 마셔도 되는 걸까?’ 혹은 ‘이러다 중독이라도 되는 건 아닐까?’ 등등 걱정 아닌 걱정을 하게 되는 것. 하지만 전문가들은 중독 단계로 발전하는 것은 술을 마시는 양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마시냐에 따라 달려 있다고 말한다. 가령 남들 눈을 피해 몰래 마시거나, 술 마시는 것 자체를 스스로 부끄러워하거나, 혹은 술을 억제하지 못할 때 중독으로 발전할 위험이 커진다는 것이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음주량은 여성들의 경우, 하루에 20g(맥주 0.5리터, 와인 0.2리터) 정도이며, 남성들의 경우에는 30g(맥주 0.75리터, 와인 0.3리터) 정도다. 과연 나의 음주습관은 어떨까? 나는 술을 즐기는 수준일까, 아니면 습관적으로 마실까, 그것도 아니면 이미 중독 수준일까? 다음은 독일 시사주간 <슈테른>이 최근 소개한 독일연방보건교육기관(BzgA)의 음주습관 테스트다.
김미영 해외정보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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