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업 북한 진출” 말 풍선
겉으로는 멀쩡하고 활발히 사업을 하는 것으로 보였지만 금리 인하 등 여러 가지 요인으로 사업은 하락세를 타기 시작했다. 자금 압박을 심하게 받기 시작하자 C 씨는 자신의 의도와는 무관하게 주위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나둘 허언을 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그 허언이 너무나 황당해서 주변에선 “조만간 큰 사고를 칠 것만 같다”는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했다.
심지어는 북한에 대부업으로 진출하기 위해서 한국·북한 고위당국자들과 접촉하고 실제 정부의 허가를 받아 북한에 다녀왔으며 조만간 자금만 준비되면 2~3개월 이내에 허가가 나서 사업이 시작된다는 얘기도 한다. 아니, 북한에 대부업으로 진출을 한다니! 거짓말도 이런 새빨간 거짓말은 없었다. 그때부터 사람들은 그의 말을 잘 믿어 주지 않았다.
그런데 C 씨는 또 외환위기로 몰락한 재벌그룹 회장이 비자금을 모아 법정관리 중인 회사를 다시 인수하려 하는데 자금이 조금 부족하다는, 새로운 카드를 꺼내들었다. 때문에 자신이 명동에서 자금을 모으고 있는데 투자시에 상당한 이익을 돌려주겠다며 투자 권유를 하고 다녔다. 한마디로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하고 다니면서 주변을 현혹했던 것이다. 이유야 뻔하다. 본인의 부족한 사업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였다. 결국 모든 게 거짓으로 판명이 되었고 C 씨는 그 후로 명동에서 사라졌다.
한치호 ㈜중앙인터빌 상무 one1019@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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