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는 ‘아름다운 형제경영’으로 유명하다. 고 박인천 창업 회장의 장남 고 박성용 명예회장과 차남 고 박정구 회장, 삼남 박삼구 현 회장 그리고 사남 박찬구 화학부문 회장은 핵심계열사 지분을 고르게 나눠 가지고 있다. 이는 사형제의 아들들에게도 똑같이 적용돼 왔다. 선친이 작고할 경우 그 지분을 아들이 그대로 물려받아 결국 네 형제 집안은 동일한 지분을 갖게 된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형제경영의 틀은 흔들리기 시작했다. 그룹 지주회사 격인 금호산업에서 박 씨 일가의 장손 재영 씨 지분은 줄어들고 있는데 재영 씨의 사촌형제들인 철완 세창 준경 씨의 지분은 늘어났기 때문. 이 때문에 재영 씨는 그룹 경영과는 무관한 행보를 보일 것이라는 시각이 팽배했었다.
지난 8월 11일 재영 씨를 뺀 나머지 3세들은 또 다시 금호산업 지분을 0.07%씩 늘렸다. 이로써 고 박정구 회장 아들 준경 씨는 4.84%, 박삼구(1.70%)-세창(3.15%) 부자는 4.85%, 박찬구(1.73%)-준경(3.11%) 부자는 4.84%를 각각 보유하게 됐다. 반면 재영 씨는 지분 변동 없이 2.38%를 유지했다. 결국 금호아시아나의 ‘아름다운 형제경영’에서 장손은 제외될 가능성이 더욱 커진 셈이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
장손 빠진 ‘아름다운 형제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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