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17일 한국철도시설공단(공단·이사장 조현용)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허천 의원은 ‘혈세를 제 돈 쓰듯’이라는 제목의 자료를 배포했다. 허 의원은 이 자료에서 경춘선 복선전철 제7공구의 설계와 시공을 하고 있는 GS건설이 자사에 유리하도록 멋대로 역 위치를 변경했다고 주장했다. 기존에 예정됐던 백양리역을 2.5㎞ 전방에 있는 GS건설 소유의 강촌리조트 앞으로 옮겼다는 것. 당시 허 의원은 GS와 이를 수수방관하고 있는 공단을 질책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허 의원의 주장은 사실과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공단은 “시공은 GS건설이, 설계는 공단이 맡았다. GS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되기 이전부터 백양리역은 강촌리조트 앞에 세워질 계획이었다. 기존의 역이 터널개설로 폐쇄될 예정이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GS건설에서도 “우연히 맞아떨어졌을 뿐이지 우리는 설계와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렇지 않아도 최근 대우조선해양 인수전에서 컨소시엄 파기로 재계의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는 GS그룹으로서는 오해가 풀려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을 법하다. 허 의원 측은 “확인해보니 사실과 다른 점이 있었다. 오해가 있을 것 같아 23일 홈페이지에 올린 자료를 삭제했다”라고 해명했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
‘억울해요, 억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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