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호가 뛰고 있는 스위스 강호 FC 바젤이 2012~2013 유로파리그 준결승 1차전에서 아쉽게 첼시에 1대 2로 패했다.
26일(한국시각) 바젤의 홈구장인 스위스 바젤의 상트야콥파크에서 열린 준결승 1차전에서 바젤은 1대 1 무승부로 경기가 종료되기 직전인 후반 추가시간, 첼시의 다비드 루이스에게 통한의 결승골을 내줬다.
TV 중계 화면 캡쳐
첼시는 승리를 거둠과 동시에 원정골도 ‘2’를 기록하며 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선제골을 넣은 킴 역시 첼시였다. 전반 12분 빅터 모제스가 선제골을 성공시킨 것. 홈팀 바젤은 끊임없이 첼시의 골문을 노리며 파상공세를 이어갔지만 첼시의 수비벽에 막혀 좀처럼 득점에 성공하지 못했다.
드라마는 경기 후반에 벌어졌다. 첼시의 1대 0으로 경기가 끝날 것 같은 분위기가 무르익던 후반 42분 경 바젤이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이를 샤르가 성공시키며 드디어 동점을 이뤄냈다. 패배의 분위기가 역력했던 상트야콥파크는 일순간 흥분의 도가니가 됐다. 강호 첼시와 무승부가 임박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후반 추가시간 루이스가 프리킥으로 극적인 결승골을 성공시키며 경기 결과를 다시 첼시의 승리로 돌려놨다.
이로써 준결승 1차전에선 첼시가 2대 1 신승을 거뒀다. 다음 달 3일 첼시의 홈경기로 열리는 2차전 결과에 따라 결승 진출팀이 확정된다. 첼시는 무승부만 거둬도 결승에 진출하며 행여 0대 1로 패할 지라도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결승전에 진출한다. 따라서 바젤은 두 골 차 이상의 승리를 거둬야 한다. 한 점 차 승리로 결승전에 진출할 수도 있지만 이를 위해선 최소한 세 골을 넣어 원정 다득점에서 첼시를 앞서야 한다.
한편 바젤의 박주호는 이번 경기에 풀타임 출장했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