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단계 이상 폭발 땐 발전소 멈추고 송전선 파손도...다음 주까지 폭발 이어질 것
태양이 '이상징후'를 보이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태형 충남대 교수는 1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태양이 폭발할 때 A, B, C, M, X 등급으로 나눠 M 등급 이상이 폭발하면 경보를 울리는데 지난 13~15일의 경우는 M보다 10배 이상 강한 X 등급이 3일 동안 계속 터졌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2011년부터 태양활동이 활발해지면서 1년에 10번 이상 흑점 폭발이 일어나고 있다”며 “흑점이 폭발하면 강력한 에너지들이 지구로 날아와 전리층을 교란시킨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리층 교란이 전파 교란으로 이어지고 극지방으로 갈수록 심해진다”며 “이번에도 대한항공 같은 경우 항로를 아래쪽으로 수정해서 운행해 비행기가 늦게 오는 일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 교수는 “흑점 폭발이 5단계 정도 가면 단순하게 전파 교란만 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방사능 피폭을 당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태양은 거대한 수소폭탄이기 때문에 여기에서 굉장한 방사능 물질들이 날아온다”며 “우리나라 정도면 괜찮지만 위도가 45도, 50도 이상 올라가면 굉장히 큰 위험한 일들이 벌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이어 “흑점 폭발이 5단계 정도가 되면 굉장히 통신은 아예 안 되고 항공기가 경우도 피폭당할 수도 있다”며 “더 심할 경우에는 고위도 지방 같은 경우에는 지구 자체의 땅에도 자기장 때문에 유도전류가 발생해서 발전소가 멈추거나 아니면 또 송전선들이 끊어지는 일들이 벌어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1989년의 경우 북위 45도에 해당되는 인구 600만 명의 캐나다 퀘백 전체가 정전이 됐고 4단계 폭발이 일어났던 2011년의 경우 미국이나 일본에선 위성이 실종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폭발이 일어나고 그 빛이 지구에 오는 게 8분 20초 밖에 안 걸린다”며 “폭발을 미리 사전에 알지 못한다면 8분 10초 동안 대비하기는 어려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 사회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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