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본선 진출 여부를 가름지을 이란전에 새로운 변수가 등장했다. 바로 '비'다.
한국은 18일 오후 9시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이란을 상대로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8차전을 치른다. 조 1위 한국은 이란전서 5골차 이상의 대패를 기록하지 않는 한 본선에 직행한다.
그런데 한국과 이란전은 수중전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 경기시간인 오후 9시에는 장맛비가 예보되어 있기 때문.
최강희 감독은 수중전 가능성에 대해 “비가 많이 올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월드컵 경기장이나 사계절 경기장을 보면 장마철에 비가 많이와도 정상적인 경기를 할 수 있다. 약간 영향이 있을 수 있지만 정상적인 경기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수중전의 경우 패스의 정확도가 다소 떨어지게 될뿐 아니라 체력적 부담 더욱 커진다. 따라서 패스 성공률을 높이는 팀이 유리할 전망이다.
체력적인 측면의 경우 원정팀인 이란전에게 다소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더군다나 한국은 지난 11일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최종예선 7차전에서 한 차례 수중전을 치러봤다는 점에서도 승리를 기대해볼 수 있는 대목이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