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퀸즈파크레인저스) 선수가 주최한 자선경기 제3회 아시안드림컵이 중국 상하이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JS파운데이션(이사장 박지성)이 개최한 제3회 삼성화재 박지성 아시안 드림컵이 23일 상하이에서 열렸다. 이날 경기에서는 박지성을 비롯해 기성용(스완지시티)과 이청용(볼튼), 파트리스 에브라(맨체스터유나이티드) 등 유럽파가 출전한 '박지성 올스타팀'이 중국 국가대표 출신의 '판 즈이 올스타팀'을 2-0으로 이겼다.
이날 경기에는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 출연진들이 출전해 중국 2만 관중의 열광적인 응원을 받기도 했다. 특히 유재석은 후반 33분 교체 투입과 함께 페널티킥 키커로 나섰지만 골대를 맞춰 아쉬움과 함께 큰 웃음을 선사했다.
한편 박지성과 돈독한 사이인 '국제가수' 싸이는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상해 홍커우 경기장을 직접 찾아 화려한 축하공연을 펼쳤다. 이날 올화이트 의상을 입고 중국 관중들의 열렬한 환호와 함께 등장한 싸이는 관중들을 향해 손짓하는 여유로운 모습으로 축하무대의 포문을 열었다. 특히 싸이는 이날 공연에서 드넓은 축구장 그라운드를 안방처럼 활용하며 수만 관중의 환호를 이끌어내는 능숙한 무대매너를 선보였다.
박지성 재단에서 주최하는 '아시안드림컵'은 올해로 3번째를 맞이하는 자선경기 행사로 수익금 전액은 사천성 지진 피해지역 복구 비용으로 기부할 예정이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