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축구협회가 한국 관중들을 국제축구연맹(FIFA)에 제소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이란 축구 전문매체 '페르시안 풋볼'은 이란 축구협회가 지난 18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이란-한국전 후 한국 관중들이 이란 선수들을 향해 물병을 투척한 것과 관련해 FIFA에 제소했다고 보도했다.
이란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이 경기 직후 한국 벤치를 향해 ‘주먹 감자’를 날리고 있는 장면. 관련 방송 캡쳐
지난 18일 한국과 이란은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전'을 가졌다. 이날 경기에서 이란은 한국을 1-0으로 이기고 조 1위로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경기후 이란 선수들은 자국 국기를 흔들며 경기장을 누비면서 자축했다.
이 과정에서 이란 선수들이 한국 관중석을 향해 조롱하는 듯한 행동을 보이자 일부 한국 관중들이 경기장으로 물병 등을 투척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날 경기 직후 이란의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은 한국 벤치를 향해 이른바 '주먹 감자'를 날려 물의를 일으키기도 했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