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유튜브 동영상 캡처
삼성전자는 지난 21일 유튜브 공식계정을 통해 'Are You Geared Up?(준비됐습니까)'이라는 카피를 내건 갤럭시 기어 광고를 공개했다.
이 광고의 내용은 스키장을 배경으로 갤럭시 기어를 찬 남성이 금발의 미녀를 유혹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 남성은 친구와 통화 후 여자의 전화번호를 묻고, 미녀는 남성에 끌렸는지 갤럭시 기어에 반했는지 쉽게 번호를 알려준다.
이후 남자는 스노보드를 즐기는 여자의 모습을 갤럭시 기어로 몰래 촬영하고 동영상을 촬영하는 등 숨은 기능을 홍보하고, 갤럭시 기어가 없는 남성은 스마트폰을 떨어뜨리는 등 여자를 유혹하는 데 실패한다.
하지만 이 장면은 갤럭시 기어의 월등한 장점은커녕 '스토커' '몰카'라는 부정적 이미지를 심어줄 수도 있어 우려를 자아낸다.
배경이 스키장에서 클럽으로 바뀐 후에도 실소는 계속된다. 이 금발의 미녀는 남성의 품에 안기고 유혹에 성공한 남자는 의기양양하게 갤럭시 기어를 찬 팔을 들어올리며 영상이 마무리된다.
이 유뷰브 영상은 24일 오전을 기준으로 '좋아요' 반응은 3194개인 데 반해 '별로'라는 반응은 1만 8351개에 달해 해외 네티즌들의 반응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갤럭시 기어 유튜브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신제품 광고를 구시대적으로 찍었다” “갤럭시 기어 차면 여친이 생긴다고? 참 단순한 광고” “저렇게 몰카 찍다 수갑 찬다” 등 반응을 쏟아냈다.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