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월드컵경기장 공사비 1천1백억원에 대한 금융비용(연리 5%의 경우 55억원)과 연간 7억원에 달하는 운영비를 합할 경우 월드컵경기장은 말 그대로 ‘돈 먹는 하마’로 전락한 상태다.
서귀포시는 월드컵경기장 지붕막 보수공사 일정과 관련, 1월 막 원단 도입 및 재단, 4월 보강파이프 설치와 6월 지붕막 씌우기를 실시, 8월에 완공할 계획이라고 지난 26일 밝혔다.
이번 공사는 총 86억원이 투입, 보강아치 파이프 1백92개를 설치하고 지붕막 1만9천7백70㎡를 씌운 뒤 케이블 5백16개로 막을 보강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그런데 월드컵 경기장 보수공사 완공 시기가 보수공사 계획 수립당시엔 올 3월이었으나 올 6월로 석 달가량 연기된 뒤 또다시 올 8월로 계속 늦춰지고 있다.
이에 따라 월드컵경기장은 지붕막 피해 발생 이후 만 2년을 활용치 못함으로써 ‘행정의 비효율성’이 여론의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서귀포시는 관계자는 “안정성과 시공성에 바탕을 두고 설계를 하다보니 착공이 늦어졌다”고 밝혔다.
[제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