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98년까지 20여 명의 학생이 재학하던 양양군 현북면 법수치분교는 올해 입학할 학생이 단 한 명도 없다.
이에 따라 지난해 4학년 2명, 6학년 1명이 재학했던 법수치 분교는 6학년생이 졸업하면 5학년생 2명만 재학하는 초미니 학교가 된다.
법수치분교뿐 아니라 양양지역의 면단위지역도 올해 취학아동수가 면지역 전체인구의 0.5~0.8%밖에 안되는 등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다.
총인구가 4천5백30여 명인 강현면은 올해 취학아동수가 인구의 0.5%인 24명이고 서면과 현남면은 취학아동수가 21명, 24명으로 인구의 0.6%밖에 안된다.
이 같은 비율은 인근 속초시 1.6%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수치여서 면 지역의 경우 주민뿐 아니라 학생감소도 심각하다.
양양군 관계자는 “사람이 모두 1백 살까지 산다고 가정하더라도 매년 취학아동수는 전체인구의 1%는 돼야 정상인데 현재 상태가 지속된다면 지역 정신문화의 중심인 초등학교의 폐교가 잇따를 것으로 보여 우려가 크다”고 했다.
[강원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