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자국 화석 발견소식이 알려지면서 지난 주말부터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 화석을 보호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지난 7일 대정읍 상모리와 안덕면 사계리에서의 사람 발자국 및 각종 동물 화석 발견소식이 전해지면서 관광객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휴일인 지난 8일 화석 발견지를 찾은 관광객은 1천5백 명에 이르렀다.
화석 발견지인 상모리와 사계리 주위에는 대정읍 송악산과 마라도를 오가는 유람선, 안덕면 산방산과 사계 잠수함정 등 주변 관광지가 산재해 있다.
이 때문에 이 화석 발견지를 지나던 관광버스들이 운행 도중 정차하면 수십명의 관광객들이 화석 발견지를 찾고 있어 이들에 의한 훼손 방지를 위해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남제주군은 관광객들의 발길로 인한 화석 발견지의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긴급히 주변에 철조망과 방호석을 설치했으며, 임시로 컨테이너 사무실을 설치해 청원경찰관과 공익근무요원을 배치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그러나 화석지의 보전과 관광자원으로의 활용을 위한 구조적이고 체계적인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남제주군 관계자는 “관광자원으로의 활용과 보호를 위해 문화재청에 사업비를 요청해 목조보호책과 화석모형도 제작 등을 이용, 관광객들에게 선보일 수 있는 사업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