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위, 2014년 4월 한국영화산업 결산 발표

미국영화 초강세···한국영화 점유율 21.9%에 그쳐

[일요신문] 영화진흥위원회가 7일 2014년 4월 한국영화산업 결산자료를 발표했다. 

영진위에 따르면 4월 전체 관객 수는 지난해 4월 대비 18.1% 하락한 920만 명을 기록했으며, 매출액은 전년 4월 대비 14.4% 감소한 721억 원이었다. 

4월 흥행을 이끈 작품들은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등 대부분 미국영화였다.

한국영화는 <방황하는 칼날>과 <역린> 단 2편만이 흥행작 상위 10위에 포함됐다.

특히 한국영화 가운데 4월 중 관객 수 100만을 넘긴 작품은 없었다. 

한국영화 점유율은 21.9%로 4월 한국영화 관객 수는 202만 명, 매출액은 151억 원이었다. 

외국영화 관객 수는 718만 명, 매출액은 570억 원을 기록했다. 

<캡틴 아메리카: 윈터솔져>가 4월 한 달 233만 명을 동원하며 전체 흥행순위 1위에 올랐고, 마블 캐릭터의 흥행세가 4월 23일에 개봉한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로 이어져 이 영화는 극장 관객 199만 명으로 2위에 랭크됐다.

배급사별 관객 점유율을 보면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 등 5편을 배급한 ‘소니 픽쳐스 릴리징 월트디즈니 스튜디오스 코리아(주)’가 관객 점유율 48.6%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방황하는 칼날> 등 8편을 배급한 ‘씨제이이앤엠 주식회사’는 16.6%로 2위에 올랐다.

관객 점유율 상위 10위권 영화를 보면 8편이 미국영화로 관객점유율 74.4% 차지해 미국영화의 편중현상이 심했다. 

특히 외국영화 상위 10위권 내 영화별 국적을 보면 모두 미국이었다.

하용성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