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 같은 현상이 지속될 경우 지역 구성원간 위화감 조성 등 심각한 사회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균형적인 개발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25일 부동산정보제공업체 한화리츠가 발표한 ‘대전지역 최고·최저가 아파트 현황’에 따르면 지난 23일을 기준으로 신도심과 원도심 최고가 아파트의 평당 평균가격은 각각 1천1백41만원과 6백40만원으로 두 지역 아파트의 평당가격차가 5백만원을 넘어서 웬만한 아파트 한채를 더 살 수 있을 정도로 가격차를 벌렸다.
지난해 중순 신도심과 원도심의 최고가 아파트의 평당 평균가격이 각각 8백72만원과 5백32만원을 기록, 3백40만원의 차이를 보였던 것과 비교하면 액수만도 무려 1백61만원, 47.3%나 크게 늘어난 것이다.
아파트 30평을 기준으로 한다면 두 지역 아파트 값이 평균적으로 1억5천만원이나 넘게 차이가 나 원도심에서 신도심으로의 이동이 제한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초래될 가능성이 높아진 셈이다.
최저가 아파트의 경우에도 지난해 1백76만원에서 1백85만원으로 가격차가 더 벌어져 이 같은 불균형이 전반적인 현상임을 나타냈다.
한화리츠 김종현 팀장은 “지역 개발이 주로 신도심 위주로 이뤄지다 보니 원도심과의 아파트 가격 편차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위화감 조성 등 부작용이 우려되는 만큼 균형적인 지역개발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전지역 최고가 아파트는 유성구 도룡동 주공타운하우스 26평으로 평당 1천2백30만원을 기록했으며 최저가는 평당 1백45만원을 기록한 동구 자양동 무궁화아파트 24평형이었다.
[대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