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이 알고 있는 성웅 이순신보다는 인간적인 이순신을 그리는 데 중점을 둘 이 드라마는 총 제작비 3백50억원이 투입돼 내년 8월까지 촬영될 계획이다.
특히 전체 촬영장면의 80%를 부안군 지역에서 찍을 계획이어서 부안이 새롭게 조명될 이순신과 함께 전통 사극 종합촬영지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를 위해 이미 변산면 격포리 영상테마파크에는 조선 궁궐이 들어섰고 궁항에는 전라좌수영, 위도 논금해수욕장에는 조선군 진지, 적벽강과 성촌에는 명나라와 일본 수군의 진지가 세트로 각각 꾸며졌다.
또한 울창한 전나무 숲과 함께 비경을 자랑하는 내소사와 내변산도 촬영지에 포함되는 등 변산반도 국립공원과 주변 곳곳이 이순신의 부활을 위한 주요 배경으로 삽입될 계획이다.
이와 관련, 부안군과 지역 업계는 <불멸의 이순신>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고 촬영과 관련된 제반사항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핵폐기장 반대투쟁에 앞장서 온 변산과 진서, 격포지역 주민들도 ‘핵폐기장 반대운동으로 얼룩진 이미지를 씻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판단하고 드라마의 성공적 촬영에 협조를 아끼지 않고 있다.
[광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