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 메뉴판을 보니 ‘애견 코스 요리’라는 글자가 선명하다. 더구나 각 테이블마다 애견 전용의자까지 갖춰져 있다. ‘혹시 잘못 들어왔나’ 고개를 갸웃거릴 정도로 사람들에게는 ‘생소한’ 식당이다. 코스 요리로 배를 불린 애견들이 뛰놀 전용 운동장도 주변에 마련돼 있다.
(주)페티앙이 국내 최초로 문을 연 애견 테마파크 ‘페티앙 캐슬’(경기도 용인시 남동 71-1)이 바로 이곳. 이름처럼 궁전 모양을 한 1천6백 평 규모의 석조 건물 두 동에 애견 전용 레스토랑인 ‘레드본’과 함께 애견 호텔·스튜디오·미용실·병원·쇼핑몰 등이 갖춰져 있다. 애견을 위한 모든 서비스가 건물 안에서 이뤄져 ‘개의 천국’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애견 전용 레스토랑 레드본은 몇몇 애견 카페 외에는 애완동물과 함께 음식점에 드나드는 게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애견인들에겐 희소식 중 희소식. 참고로 견공들이 군침을 흘릴 애견 코스 요리의 가격은 7천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