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 법성 수협의 경우 예전에는 영광군 칠산도 근해에서 잡은 꽃게를 위탁 판매했지만 올해는 물량 감소로 여지껏 위탁 판매를 하지 못했다. 지난해 꽃게 위판량 1만3천7백66kg 가운데 30%가량이 5월 이전에 거래됐지만 올해는 전무하다.
영광 법성수협 관계자는 “어획량이 줄어들어 꽃게 어민들이 직접 잡아 시중에 판매하는 꽃게도 보기 힘든 형편”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꽃게 가격도 큰 폭으로 올라 완도 꽃게 도매상에서 지난해 1kg당 2만5천~2만8천원이던 암게가 올해는 3만8천원선에 거래되는 등 가격이 크게 치솟았다. 더욱이 중간 도매가 급등으로 소비자가도 뛰어 2~3마리에 불과한 꽃게 1kg을 소비자가 사려면 4만5천원은 줘야 한다.
어민들은 꽃게 어획량 감소에 대해 서해 연안의 수온이 낮아져 서식환경이 나빠진 것을 하나의 요인으로 보고 있다.
[광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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