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철도청 영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정동진의 옛 모습을 찾기 위해 시골 간이역의 모습을 간직한 역사만 남기고 인접해 있는 화장실과 남쪽 4채의 건물을 철거하기로 했다.
역 앞에 위치한 여행사와 홍익회 건물을 정비하고 방범 초소도 철거, 역 주변을 정비하고 관광객을 위한 여유 공간을 확보할 계획이다.
강릉시도 지난 11일 정동진역 주변에 산재한 포장마차를 철거하는 등 정동진 관광지 정비에 나섰다. 정동진은 지난 95년 드라마 <모래시계>가 방영된 뒤 폭발적으로 관광객이 몰리면서 지난 62년 신축된 정동진역 고유의 소박함이 사라졌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관광객이 러시를 이루자 소박한 어촌과는 어울리지 않는 난개발로 관광객을 실망시켰다. 한때 연간 관광객이 1백만 명을 돌파하기도 했지만 그 후 70만 명선으로 크게 줄었다.
[강원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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