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혹제기 정정하고 사과할 경우 검찰고발 취하할 것”
이날 오 후보 캠프가 고발한 사람은 오 후보의 논문표절 의혹을 보도한 변희재 대표, 황의원 미디어워치 산하 연구진실성검증센터장, 이문원 미디어워치 기자 등과 김범준 새누리당 부산시당 부대변인이다.
앞서 미디어워치는 지난 23일 연구진실성검증센터가 제기한 오거돈 후보의 논문표절 의혹을 보도한 바 있다.
미디어워치는 이날 보도를 통해 “오거돈 후보의 지난 2002년 동아대 행정학과 박사논문 ‘한국 정부의 사무배분 방식과 실태에 관한 연구’는 같은 대학 이성덕 교수가 앞서 1997년에 발표한 ‘영국, 일본 및 한국 지방자치의 비교연구’ 논문을 표절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오거돈 후보캠프의 차진구 대변인은 26일 “논문에서 선행연구 부분이 일부 포함되는 것은 지극히 일반적인 일”이라고 말한 뒤 “미디어워치 측이 오 후보가 쓴 논문의 전체적인 흐름은 도외시 한 채 선행연구를 언급한 일부분만을 부각시켜 이를 표절로 호도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이라도 사실관계를 명확히 파악해 이를 정정하고 사과할 경우 검찰고발을 취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용성 기자 ilyo11@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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