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여농산물도매시장에서 뿌리채소류는 시장 건물 외부에서 거래되고 있다. 면적이 5천5백여 평 정도로 좁은 데다 마늘과 양파 등 뿌리채소류는 흙먼지가 많이 날려 실내 거래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
이 때문에 시장 중도매인들은 시장 내 도로와 주차장 등 외부 공간에 마늘과 양파 등 뿌리채소류를 대량으로 쌓아둔 채 영업을 하고 있지만 햇볕과 비를 막을 수 있는 시설이 없어 쉽게 부패되거나 변질되면서 상당량이 폐기처분되고 있다. 특히 날씨가 더워지고 비가 잦아지면서 최근에는 폐기되는 뿌리채소류 물량이 늘어 많게는 전체 거래물량의 30%가량이 시장 외부에서 방치된 채 썩어 나가고 있다.
이는 하루 10~12t가량의 양파와 마늘 등이 부패되거나 손상돼 폐기 처분되는 것으로 도매가로 하루에만 1천만~2천만원 상당의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한 달 단위로 치면 무려 수억원대의 농산물이 썩어 나가고 있는 것이다.
시장 중도매인들은 “해마다 수차례에 걸쳐 관리사업소에 건의해 봤지만 적절한 대책이 마련되지 않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관리사업소측은 “시장 부지가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있어 시설 개·보수에 극도로 제한을 받고 있다”며 “상인들이 제기하는 문제점을 인식하고는 있지만 절차와 예산 상의 문제로 쉽게 해결할 수 없는 처지”라고 해명했다.
[부산일보]
-
[단독] "총장님 지시"라며 개입…윤석열 '비밀캠프' 소유주 비선 의혹
온라인 기사 ( 2024.12.13 13:32 )
-
“도박장 개설 위한 수순 의혹” 60만 유튜버 BJ인범의 벅스코인 논란
온라인 기사 ( 2024.12.11 15:26 )
-
[단독] '김건희 풍자' 유튜버 고소 사건 수임…대통령실 출신 최지우 변호사 '변호사법 위반' 논란
온라인 기사 ( 2024.12.10 15: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