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경찰청의 병역비리 중간 수사 결과 발표 모습. | ||
오래 전부터 신장질환을 통해 병역면제 판정을 받는 불법 행위를 잘 알고 있었다는 스포츠계의 한 관계자는 현재 붙잡힌 김아무개, 우아무개 외에 그들을 진두지휘했던 ‘몸통’이 따로 있을 것이라는 새로운 사실을 전했다. 그 ‘몸통’의 실체는 명문 S대 출신이고 의료 계통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인물이라는 것.
“어느 브로커한테 들은 얘기로는 S대 출신이라는 작자가 의사와 연계해서 신종수법을 개발해 임상실험에 성공하게 되자 본격적인 ‘작업’에 나섰다고 했다. 벌써 그 얘기가 나돈 지가 4~5년 됐다. 그리 오랜 시간 동안 많은 선수들이 발각되지 않았다는 건 외부의 도움 없이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리고 그 ‘몸통’을 통해 퍼져 나간 조직들이 여러 군데라고 들었다. 이번에 붙잡힌 두 사람이 그 많은 선수들을 상대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그는 브로커의 말을 인용해 “자기 전에 무슨 알약을 먹으면 다음날 소변에서 피가 나온다고 했다. 정밀진단을 해보면 X-레이 상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면제 판정은 식은 죽 먹기라고 하더라. 선수들이 특히 이 방법을 좋아했던 것은 이전처럼 일부러 수술을 받지 않아도 방법이 간단하고 후유증이나 부작용의 우려가 없으며 운동 생활에 전혀 지장이 없기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