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선경산업 김영두 회장이 기탁한 쌀이 장애인부모회(대표 최희정)에 전달된 모습.
[일요신문] 자녀 결혼식에 축하화환 대신 ‘축하 쌀’을 받아 소외계층에 기탁한 미담사례가 있어 눈길을 끈다.
경남 사천시에서 선경산업과 양지푸드를 경영하고 있는 제1대 통합진주시의회 김동기 의장의 장남인 김영두 회장은 지난 15일 진행된 차남의 결혼식에 축의금을 일체 받지 않고 화한대신 쌀을 전달받아 20일 장애인단체 및 복지기관 9곳에 총 1,830kg(환가액 5백만원)의 쌀을 전달했다.
김 회장은 이외에도 지속적으로 어려운 이웃을 위해 성금과 성품을 전달해오고 있다.
김영두 회장은 “자녀 결혼식에 축하화한을 대신해 쌀을 받아 어려운 계층을 위해 기탁하게 된 것은 생전에 어려운 이웃을 위해 많은 성금을 나눠 온 선친 김동기 의장의 유지를 받들겠다는 생각에서 기획한 것”이라고 전했다.
하용성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