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문 의원은 광화문 광장에서 세월호 참사 희생자 고 김유민 양의 아버지인 김영오 씨와 함께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단식농성을 사흘 째 이어갔다.
문 의원은 40일 가까이 단식농성을 강행하고 있는 김 씨를 대신해 단식을 하겠다며 지난 19일부터 동조농성에 돌입한 바 있다. 문 의원은 김씨의 단식을 멈추게 하기 위한 단식에 들어가기에 앞서 지난 15일부터 1주일째 하루도 거르지 않고 트위터 등을 통해 특별법에 대한 의견을 내놓는 등 세월호 정국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
문 의원은 21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뭐하고 있습니까. 당신들이 책임지고 당신들이 수습해야 할 일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청와대와 여권을 압박했다.
문 의원은 이 글에서 “더는 세월호 참사 같은 비극이 없어야 한다.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첫걸음은 참사의 진상조사이며 이는 여야의 문제도, 정쟁의 대상도 아니다”라며 “대통령과 새누리당이 나설 것을 엄중히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이 어머니 같은 마음으로 유족들을 만나 해법을 찾아야 한다. 필요하다면 여야와 유족이 함께 대화해야 한다”며 “참사의 책임은 대통령과 정부, 여당에 있는데 왜 유족들 설득을 야당에 전가하느냐”고 지적했다.
특히 문 의원은 “대통령이 특별법에 유족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겠다고 약속했고,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도 특검추천권을 야당에 줄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새누리당이 이런저런 이유로 요구를 회피하고 있다”며 “진실을 밝히는 것이 무엇이 두렵나. 유족들의 요구를 통크게 수용 못할 이유가 대체 뭔가”라고 반문했다.
또한 “새정치연합 박영선 대표가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협상했으나 유족들 동의를 얻는 데 실패했다. 사태가 이 지경에 이르렀는데도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뒷짐만 지고 있다”며 “비겁하고 무책임하다”고 압박했다.
[온라인 정치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