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50대 초반 남성 A씨는 한밤중에 갑자기 발목관절이 벌겋게 부어오르며 손도 대지 못할 정도의 극심한 통증이 생겨 응급실을 찾았다. 검사해보니 ‘통풍’이 10번째 재발한 것이다.
통풍은 주로 40~50대 중년 남성들에게 생기는 질환으로 혈액 내 요산의 농도가 높아지면서 요산 결정이 관절 내부, 연골, 힘줄, 인대 안과 주위 조직에 쌓여 심한 염증과 통증을 일으킨다. 최근에는 고기나 고열량 음식물 섭취로 인해 20~30대 환자들도 증가하는 추세이다.
요산 농도가 높을수록 발병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술, 고기 등의 섭취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이에 통풍환자는 비만, 고지혈증, 당뇨병, 요로결석, 신부전증 등 같은 합병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또 일반인의 경우 아무 증상이 없는 ‘무증상 고요산혈증’ 환자도 있으므로 단순히 요산 수치가 높은 것이 원인은 아니다.
무증상 고요산혈증의 경우 통풍증상이 나타나지 않았지만 요로 결석이 생겨 체외 충격파 분쇄 치료를 한 후 성분 분석을 통해 요산석이 나올 경우 요산을 낮추는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통풍의 증상은 주로 엄지발가락, 발목, 무릎 등의 관절이 빨갛게 부어오르고 양말이나 신발도 신지 못하거나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로 극심한 통증을 수반한다. 통풍 ‘발작’이라는 말을 쓸 정도로 화산이 폭발하듯 아팠다가 2주정도 지나면 치료를 하지 않아도 말끔히 사라진다.
주의해야 할 사항은 증상이나 혈액 검사 결과로 보면 통풍의 임상 증상과 비슷하지만 통풍이 아닌 경우가 있는데 암 진단을 CT나 MRI로 하지 않듯이 통풍의 확진은 피 검사나 임상 증상으로 내리는 것이 아닌 만큼 초음파 검사와 편광 현미경 검사 등의 확진 검사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통풍의 치료법으로는 급성기에는 소염진통제를 통한 증상완화 후 24시간 소변검사를 통해 적합한 치료약을 결정하고 요산농도조절제 등 지속적인 치료방법이 유일하다.
합병증이 발생되는 경우엔 약물 복용 기간이 더 장기화된다. 합병증은 요산이 덩어리를 이루어 결절을 이루거나 뼈가 염증 때문에 녹아서 표면이 불규칙하게 깎여나가고, 요로 결석 등으로, 첫 번째 발작에도 발견될 수 있다.
서울조인트내과 이정찬 원장(류우마네트워크 대표원장)은 “급성 통풍 환자가 ‘자이로릭’ 등요산 농도 조절제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며, “건강 검진에서 요산이 높게 나왔다면 본인의 음주여부와 육류 과다섭취 등을 고려해 식이조절을 한 후 다시 측정해 치료법을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통풍은 증상이 없는 시기에도 계속 진행되며, 단순 관절염이나 일시적인 질환이 아닐 뿐더러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과 함께 발병하는 대사질환인 만큼 정확환 진단과 지속적인 치료(대개는 평생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통증이 없어졌다고 복용약처방을 임의로 멈추지 말고 전문의의 치료로 통해 완치할 수 있는 질환이다”고 말했다.
온라인 뉴스팀 ilyo22@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