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지적측량 ‘세계측지계’ 방식 변환..2020년 완료 목표

[일요신문] 충남도는 일제강점기 시대부터 사용해 온 지적공부 기준을 동경측지계에서 세계측지계 방식으로 변환하는 사업을 올해 9월부터 순차적으로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동경측지계는 일본의 동경원점을 기준으로 설정된 것으로 세계표준과 비교하면 약 365m 위치편차가 있다. 우리나라는 일제강점기 이후 100년 이상 이 기준 방식을 사용해 왔다.

이 사업은 동경측지계를 지역적 오차가 없는 세계측지계로 변경하는 것으로 도는 306만4000필지에 대한 변환 작업을 오는 2020년까지 마칠 계획이다.

우선 올해 하반기부터 선행 사업으로 8개 시-군의 16만480필지 53만2404㎢를 비 예산 사업으로 시작해 내년부터 사업 대상을 점차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지적공부 기준방식 변환 사업이 완료되면 경계측량이 더 명확해지고 토지관련 분쟁도 크게 줄어들 것이란 게 도의 설명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세계측지계 변환을 통해 최첨단 위성측량방식(GPS)을 지적측량에 사용해 측량의 정확성은 물론 각종정보와 연계해 공간정보사업 활성화 등 다양하게 활용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임진수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