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스포원에서는 지금 영화촬영이 한창

홍콩 린챠오센 감독의 사이클 영화 ‘파풍(破風)’ 내달 1일까지 촬영

[일요신문] 부산지방공단 스포원(이사장 김효영)은 현재 시설 내에서 중화권 최고의 명성을 가진 홍콩 린챠오센(林超賢)감독의 영화 ‘파풍(破風)’의 촬영이 진행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스포원은 사이클 선수들의 꿈과 야망 그리고 우정을 담아낼 영화인 ‘파풍(破風)’ 의 촬영지원을 위해 지난 24일 영화제작사인 ‘Film Fireworks LTD’ 및 한국촬영 협력사인 옥토버픽처스 코리아와 영화촬영에 관한 협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10월 1일까지 주인공들의 경륜경기 장면과 영화의 마지막 대미를 장식하는 사이클 매디슨경기가 펼쳐지는 장면 등이 스포원에서 촬영될 예정이다.

스포원은 촬영을 위해 심판, 밸로드롬, 타종, 선수출발기 등 영화촬영에 필요한 인력 및 각종 시설장비를 지원한다.

특히 부산경륜선수 및 아마추어 사이클 선수 등 22명이 영화에 특별출연한다.

한편 린챠오센 감독은 지난해 홍콩 최고의 화제작으로 손꼽히는 홍콩박스오피스5주 연속 1위에 올랐던 ‘격전’을 비롯, ‘화룡대결’, ‘비스트스토커’등 20여 편의 다양한 블록버스터를 연출한 홍콩 최고의 흥행 메이커로 불린다.

또 내년 여름 개봉 예정인 ‘파풍’은 총 제작비 160억 원이 투입되는 블록버스터로 홍콩, 중국, 대만, 이탈리아 등지에서 촬영 중이다.

주인공에는 대만출신의 유명 꽃미남 배우인 펑위엔(32)과 중국의 더우샤오(두효)(32), 우리나라 슈퍼주니어멤버인 최시원 등이 출연한다.

린챠오센 감독은 “이번 사이클 경주 촬영지 섭외를 위해서 동남아권을 다 다녔지만, 부산의 경륜장 밸로드롬이 최고였다”며 “이번 영화를 계기로 한국의 경륜경기에 홍콩 등 중화권에서도 관심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포원 김효영 이사장은 “이번 영화촬영 장소제공으로 부산경륜장을 대외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인만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하용성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