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의대 전양숙 교수
이 연구는 네이처(Nature) 자매지인 셀 리서치(Cell Research) 9월 Online 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소아의 뼈 발달 과정이나 골절 후 뼈가 새로 형성되는 성인의 조골세포를 주목했다. PHF2가 Runx2에 붙어있는 메틸기를 제거했다. 본연의 기능을 회복한 Runx2는 조골세포와 결합해 다시 뼈를 만들기 시작했다. PHF2의 조절로 뼈 형성의 촉진 가능성을 제시한 것이다.
연구팀은 또한 비교군에서 유전자 조작으로 PHF2가 과발현 된 쥐를 만든 후 대조군인 정상 쥐와 뼈 형성 속도를 비교했다. 그 결과 비교군이 대조군에 비해 뼈 발달이 훨씬 빨랐다.
이어 두개골이 손상된 쥐를 대상으로 비교를 했다. PHF2가 과발현된 비교군과 정상인 대조군의 골절 회복 속도를 비교한 결과, 비교군이 대조군 보다 뼈 재생이 훨씬 빨랐다.
전양숙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를 기반으로 새로운 뼈 형성 촉진 약물을 개발할 수 있으며, 이러한 기술은 골절치료 뿐만 아니라 치아임플란트나 골이식 성형술 등 다양한 용도로 이용이 가능하다”며 “지금까지 수입에만 의존하던 고가의 뼈 성장인자를 대체함으로써 의료비 절감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