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양초등생피살 사건 수사 발표 모습. | ||
한남대학교 경찰행정학과의 이진권 교수는 근본적인 원인으로 경찰의 극심한 인력난을 꼽았다. 그는 “보통 형사계 한 팀에 근무하는 인원이 6명 정도고 조사계에는 3~4명 정도의 인력밖에 없다”며 “한 사람이 맡는 사건이 60~70건인데 어떻게 수사를 제대로 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경찰청의 한 관계자도 “10년치 112신고를 분석해보면 신고는 3배 가까이 증가했지만 인력과 순찰차 부분은 1배수 정도밖에 늘어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명박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일산 사건의 범인이 즉시 검거되고, 화성에 경찰서가 늘어난 바도 있다. 이 교수는 “무엇보다 신고를 은폐하지 말고 해결하려는 경찰의 노력과 상위 간부들의 의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장환 기자 hwan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