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국에서 실시된 ‘커피를 가장 많이 마시는 직업’에 관한 흥미로운 설문조사 결과가 관심을 끌었다. 전문직 종사자 1만 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설문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직업은 기자 및 방송국 관계자였다. 이들이 마시는 커피의 양은 하루에 4~5잔이었다.
영국에서 실시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문직 종사자들 가운데 85%는 매일 최소 세 잔의 커피를 마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준선 기자 kjlim@ilyo.co.kr
그 뒤를 잇는 직업들로는 경찰관, 교사, 배관공, 무역업 종사자들이 있었다. 이들 역시 커피 애호가들로, 매일 평균 4~5잔의 커피를 마시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 다음으로는 간호사 및 병원 관계자, 회사 중역, 통신 판매원이 각각 차지했다. 이들은 매일 3~4잔 정도의 커피를 마시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매일 두 잔의 커피를 마시는 정보통신(IT) 기술자, 소매업 종사자가 그 뒤를 이었다. 마지막으로 10위는 매일 한두 잔의 커피를 마시는 운전기사가 차지했다.
결론적으로는 전문직 종사자들 가운데 85%가 매일 최소 세 잔의 커피를 마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또한 70% 가까이는 커피를 마시지 않으면 업무 능률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또한 71%는 커피를 마시는 이유에 대해서 ‘맛과 향보다는 카페인 때문’이라고 응답했다.
그렇다면 과연 커피는 몸에 좋을까, 나쁠까. 이에 대해서는 오래 전부터 전문가들 사이에 의견이 분분했다. 어떤 전문가들은 매일 네 잔 이상의 커피를 마시면 혈압이 올라가고, 물을 충분히 마시지 않을 경우에는 탈수 증상도 일어날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또한 카페인을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당뇨, 심장질환, 심장발작 등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말한다.
이와 달리 커피를 적당하게(하루 네 잔 정도) 마시면 오히려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말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카페인에 함유되어 있는 노화방지 성분 때문에 심장질환 발병 확률이 낮아진다는 것이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