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더스 측 신변보호 요청
엑소더스 관계자들은 청원경찰의 안내에 따라 법정 앞까지 올라갔는데 법정 앞에는 수십 명의 선교회 신도들이 대기하고 있었다. 그리고 잠시 후 청원경찰에 의해 법원 통로를 기점으로 한쪽에는 선교회 신도들이, 한쪽에는 엑소더스 관계자들이 분리되어 대기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민감한 사안으로 대립하고 있는 양측 간에 불미스러운 사태가 일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 경찰이 궁여지책으로 ‘교통정리’를 한 것이었다.
실제로 이날도 기자의 눈에 양측의 갈등이 목격되기도 했다. 신도 중 한 명이 엑소더스 관계자를 불러 얘기를 하는 과정에서 마찰이 발생했지만 다행히 청원경찰의 제지로 큰 소동없이 마무리됐던 것이다. 사태 직후 청원 경찰은 “저쪽에서 불러도 가지 말고 대꾸하지 말라. 못들은 척하라. 자꾸 이런 일이 반복되면 우리로서도 더 이상 신변보호를 해줄 수 없다”고 주의를 줬다. ‘자꾸’ ‘반복’ 등의 단어로 보아 그간 양측 간에 마찰이 빈번했음을 짐작케했다.
엑소더스 측에 따르면 첫 공판 이후 신도들과의 마찰을 피하기 위해 법원에 상주하는 청원경찰에게 신변보호를 요청했다고 한다. 당시 법정에서 나오는데 선교회 측 인사들이 앞을 막으면서 거친 욕설과 협박을 해 신변보호를 요청하게 됐다는 게 엑소더스 측의 주장이다. 하지만 선교회 측에서는 “우리 측에 워낙 많은 사람들이 있다보니 일부 사람들이 법원에서 엑소더스 쪽과 작은 마찰을 일으킨 것은 사실이지만 사소한 다툼 정도였다. 엑소더스 관계자들을 따라다니며 욕설과 협박을 일삼았다는 것은 사실무근”이라 답했다.
이수향 기자 lsh7@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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