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홍일 전 의원 | ||
이번 수사와 관련해 최근 검찰이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남 김홍일 전 의원(60)을 조사하기 위해 김 전 의원이 입원하고 있는 병원을 방문했던 것으로 알려져 그 이유에 대해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검찰 측은 “조풍언 씨 자금 흐름을 추적하다 확인할 사항이 있어 김 씨를 참고인으로 조사하려고 병원을 방문했지만 건강상 조사하지 못했다”며 “확인해야 할 부분이 있어 다른 조사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김 전 의원의 관련 계좌를 추적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김 아무개 전 대우그룹 구조본부장 등 예전 대우그룹 관계자 여러 명을 최근 소환조사했다. 일각에서는 입원 중인 김 전 의원을 검찰이 찾아갔다는 점과 대우그룹 구명로비 의혹을 집중추적하고 있다는 점에서 검찰의 칼끝이 DJ일가로 향한 것이 아닌가 하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수사를 담당하고 있는 최재경 검사는 언론을 통해 “김대중 전 대통령은 전혀 수사대상이 아니다”라고 말해 DJ 쪽으로 시선이 쏠리는 것을 차단했다.
검찰은 앞서 지난 27일에는 김우중 전 회장의 차남인 선협 씨가 소유하고 있는 경기도 포천의 아도니스 골프장과 선협 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또한 선협 씨를 소환조사해 압수물에 대한 설명을 듣고 김우중 전 회장의 재산을 관리했는지 등을 조사했다.
박혁진 기자 phj@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