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진은 서울 시내에서 활동하는 한 보도방 업주 김 아무개 씨(43)와 인터뷰를 할 수 있었다. 그는 ‘아마도 나만큼 서울 보도방의 역사를 잘 아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자신을 소개하기도 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미 10년째 보도방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 그간 단속으로 인해 ‘학교(감옥)’에 다녀오기도 했지만 현재도 여전히 보도방을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보도방을 처음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솔직히 보도방은 큰 밑천이 없어도 할 수 있는 직업이다. 승용차와 전화, 그리고 인터넷만 있으면 얼마든지 가능하다. 거기다가 투자금이 많지도 않다. 인터넷으로 광고하는 데 돈이 들어야 얼마나 들겠나. 그저 여자들을 모으면 그만이고 걸려오는 장소로 여자를 데려가기만 하는 끝이다.
─보도방은 말 그대로 성매매 사업이 아닌가.
▲그 말은 맞지만 수요가 있는 곳에 공급이 있는 것 아닌가. 남자들의 성욕을 제거할 수도 없고, 그래서 성매매 사업도 있는 것이다. 이건 단속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인간의 본능적인 문제가 어떻게 단속으로 사라지겠나. 그리고 이미 수차례 시도를 해봤지만 불가능하지 않았나. 비록 현행법상 불법으로 규정되어 있기는 하겠지만 앞으로도 이 사업은 결코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
─아가씨들은 강제적으로 대하거나 폭력을 사용하지는 않는가.
▲그런 건 80년대 에로영화에나 나올 뿐이다. 요즘은 그런 일이 있을 수 없다. 오히려 우리는 여성들의 매니저라고 하는 것이 더 나을 것이다. 연예인들에게도 매니저가 있지 않은가. 그들에게 일을 따주고 운전도 해주고 하면서 수수료를 얻지 않는가. 그런 거랑 똑같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리고 여성들도 우리에게 호의적이고 우리도 그들을 친절하게 대한다. 우리가 맘에 안들면 그녀들은 일을 그만둔다. 그걸로 끝이다. 그러니 폭력이 있을 수가 없다.
─최근에는 주부들도 보도방을 통해 일을 많이 한다는데 사실인가.
▲대략 30~40%가 가정주부라고 보면 된다. 가정주부들이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이 뭐가 있나. 그저 몸뚱아리 하나로 먹고 사는 거 아닌가. 그럴려면 어쩔 수 없이 보도방과 공생관계가 되어야 한다. 어떻게 보면 그렇게 힘들게 사는 서민들이 있다는 건 정부가 일을 잘못하고 있다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우리가 정부의 일을 대신한다고까지 말을 할 수는 없겠지만, 어쨌든 힘든 생활을 하는 그녀들에게 우리가 도움이 되는 건 사실일 것이다.
─보도방을 하는 데 있어서 나름대로의 어려움이 있다면 어떤 것인가.
▲제일 다루기 힘든 사람들은 여자에게 폭력적으로 대하는 남자 혹은 변태 성욕을 가진 남성들이다. 술에 취해 여자들에게 자신이 시키는 대로 하지 않는다고 뺨을 때리는 경우도 많다. 다급하게 전화가 오면 우리들이 올라가 구해준다. 간혹 ‘어차피 너희들도 불법이 아니냐, 경찰서에 가서 해결하자’며 막무가내로 나오는 사람도 있다. 그럴 땐 참 난감하다. 물론 대부분이 잘 해결되기는 하지만 기생충 같은 인간에게 물리는 경우도 있다.
구성모 헤이맨뉴스 대표
“주부가 30~40%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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