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최근 대딸방 업계에서는 은퇴한 여군 부사관의 활약(?)으로 떠들썩하다. 그녀는 애초 거친 훈련을 모두 완수한 후 군대에 당당하게 입대했지만 그 생활을 그리 오래 지속할 수가 없었다. 직업을 찾다가 부사관을 지원하기는 했지만 막상 군생활을 시작해보니 지나치게 힘들었기 때문이었다. 결국 그녀는 전역신고를 하고 새로운 일을 찾던 중 ‘알바’삼아 대딸방에 근무하기 시작했다. 부사관 월급에 비하면 ‘지나치게 많다’ 싶을 정도로 높은 월급이 그녀를 만족시켰기 때문이다. 물론 전직 부사관이라는 꼬리표가 있기는 했지만 그녀의 입장에서는 꼭 지키고 싶은 명예는 아니었다. ‘현재’가 중요한 것이지 ‘과거’가 뭐가 중요하겠냐는 생각을 했던 것.
하지만 걸림돌로 생각했던 그녀의 과거가 뜻밖에도 업소에선 호재가 됐다. 그녀의 여군 부사관 경력이 오히려 업소의 홍보에 도움이 되기 시작한 것이다. 이제까지 대딸방 업계에는 여군 부사관이 근무를 한 적이 전혀 없었기에 뭇 남성이 호기심을 갖고 그녀에게 서비스를 받기 위해 업소를 찾아왔던 것이다. 업소의 인지도는 계속해서 올라가기 시작했고 그녀는 더욱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었다. 현재까지 그녀가 근무하고 있는지 그렇지 않은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그녀의 독특한 경력은 여전히 업계에 회자되고 있다. 한 대딸방 업주의 이야기다.
“대딸방은 여성의 경력이 남성들을 끌어 모으는 데 상당한 역할을 하는 것이 사실이다. 애초 대딸방은 ‘여대생들이 대딸을 해준다’는 콘셉트지 않았는가. 그만큼 자신에게 대딸을 해주는 여성의 사회적 위치가 중요한 것이 사실이었다. 하지만 여군 부사관은 더욱 독특한 경력이다. 여군이라는 것에서 풍기는 딱딱한 이미지가 거부감을 줄 것 같지만 실제로는 오히려 더욱 도움이 되었다는 이야기다.”
앞으로 또 어떤 경력의 소유자들이 대딸방으로 진입할지는 모르겠지만 얼마전 이슈화되었던 레이싱걸이나 에로배우경력의 여성처럼 더 새롭고 쇼킹한 경력자를 업계에선 선호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성모 헤이맨뉴스 대표 heymantoday@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