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성 커질 수록 철퇴 거세
경찰 단속이 이처럼 강화되자 장안동을 찾던 손님의 발길은 뜸해졌다. 이 때문에 유흥과 관련없는 인근의 다른 상인들까지 ‘된서리’를 맞고 있다. 특히 영업에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는 업소는 성매매업소 주변 음식점들. 이곳에 위치한 한 업소의 상인은 “단속이 시작되고 나서 손님이 3분의 1로 줄었다”며 인상을 찌푸렸다.
업주들의 푸념과 상관없이 이들의 가게가 들어서 있는 건물의 주인들은 오히려 성매매업소의 근절에 찬성하고 있다. 애초 높은 가격에 입주해 있던 성매매업소들이 밀려날 것을 걱정하던 건물주들이 이렇게 태도를 바꾼 까닭은 뭘까. 유흥업소가 퇴출되고나면 부동산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건물주들이 기대감을 갖게 됐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장안 2동에 위치한 한 부동산 중계업자는 “가격변동이 아직 눈에 띄게 나타나지는 않고 있다”면서도 “그동안 장안동에서는 이름 있는 신축아파트임에도 가격이 낮게 형성돼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성매매 업소가 사라지면 곧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기대심리가 장안동 주민과 인근 상가 건물주들 사이에 퍼져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김장환 기자 hwan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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