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발표된 ‘2013년 질병관리본부 장기이식관리센터 장기이식 통계연보’에 따르면 경북대병원은 지난해 생체 신장이식 39례, 뇌사자 신장이식 31례 등 모두 70례의 신장이식 수술을 시행했다.
이는 2000년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가 설립된 후 지방에서 시행한 가장 많은 신장이식 수술 건수이다.
경북대병원은 2000년 중반부터 교차반응 양성 환자의 신장이식, 혈액형 부적합 신장이식 등 고위험 신장이식을 성공적으로 시행한 바 있다.
조장희 교수는 “경북대병원은 대구경북 지역에서 발생하는 뇌사추정자의 뇌사판정 및 뇌사관리, 장기적출을 담당하는 중추적 의료기관으로서 지역 협력 병원과도 신속한 뇌사추정자 이송 체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며 “생체 장기기증의 부족함을 해결하기 위해 한국장기기증원과의 협약을 통해 뇌사의 개념 및 장기기증에 대한 의료진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 병원 자체적으로 잠재 뇌사자 발굴을 증가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경북대병원은 지난해 대구.경북 지역에서 발생한 뇌사 장기기증자의 약 50%에 달하는 환자를 케어하는 등 장기기증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도록 지원했다.
장기이식팀은 “명실공히 지역 최고의 장기이식 의료기관으로서 이식 환자분들이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부단히 노력하겠다”며 “막연히 서울의 대형병원을 선호할 것이 아니라 장기이식 성적, 의학적 수준, 이식 후 관리, 문제발생 시 조기진단 및 대처 등 여러 가지 면을 꼼꼼히 따져보고 이식병원을 선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