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중 전 회장은 최근 극심한 우울증에 시달리면서 아주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입원치료를 받기도 했다. 측근들에 따르면 간간이 기억상실 증세를 보일 정도로 몸이 쇠약해져 있다고 한다.
이날 재판에 증인으로 참석한 김 전 회장은 재판 며칠 전 서면을 통한 증인신문을 요청했으나 재판부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아 어쩔 수 없이 증언대에 서게 됐다. 김 전 회장은 “두 달 전에 병이 생겨서 한 달 반 입원했었고 지금도 입원 중이다. 증인으로 나오기 적합치 않다. 기억력 상실도 있고 해서 제대로 답변할 수 있을지 걱정”이라며 “치료에 6개월에서 1년 정도 걸리고 또 스트레스를 받으면 재발한다. 가급적 간단히 해달라”고 검찰과 변호인 측에 부탁했다.
그러나 김 전 회장의 부탁과 달리 신문은 4시간이 넘게 이어졌고 이에 김 전 회장은 극도의 피로감을 호소해 재판부는 재판을 비공개로 바꿔 증인 신문을 이어갔다.
비공개 신문에서 김 전 회장은 변호인의 신문에 답변을 하다 “쓰러질 지경이다. 쓰러져서 나가는 것을 봐야겠느냐”며 신경질적 반응을 보이기도 했지만 이내 “신경이 날카로워져서 그러니 양해해 달라”고 자세를 낮추는 등 신문 내내 심한 감정의 변화를 보였다고 한다.
박혁진 기자 phj@ilyo.co.kr
“쓰러져 나가는 걸 봐야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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