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C시카고치과병원 최승우 원장
수험생들에게는 시간이 그 무엇보다 더 중요하다. 수능 전 치과를 방문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충치가 깊어져 치아통증이 생길 때까지 충치가 있다는 것을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많다. 이런 치통은 충치나 잇몸질환, 사랑니 등으로 생기며 동시에 두통까지 동반하기도 한다. 두통은 통증 뿐 아니라 집중력 저하와 스트레스 유발을 일으킬 수 있다.
현재 치아교정을 하고 있다면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예민한 사람의 경우, 압박이 심한 교정기로 인해 시험당일 두통을 느끼거나 브라켓으로 인해 입안이 허는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시험당일 갑작스러운 치아 통증으로 그동안의 노력이 좋은 결실을 이루지 못할 수도 있음을 명시해야한다.
◇사랑니가 나기 시작하면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 필요
사랑니 발치 여부는 환자 개인의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통증이 없고 사랑니가 고르게 자란다면 시험이 끝난 후에 발치여부를 재확인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랑니는 제멋대로 누운 채 잇몸을 뚫고 나오거나, 매복된 채 옆 치아의 뿌리를 손상시키는 등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킨다.
특히 잇몸이 부어 극심한 통증을 유발할 수도 있고 사랑니 주위로 잇몸이 붓거나 고름 등이 나오며 고열을 일으킬 수 있다.
SnC시카고치과병원 최승우 원장은 “현재 사랑니가 나고 있다면 시험당일 과도한 긴장감으로 사랑니 부위에 턱까지 통증이 발생 할 수 있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시험 전 가까운 치과 병의원을 찾아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귀찮고 바쁘더라도 식후에는 양치 중요
대부분의 수험생 역시 음식물 섭취 이후 시간부족 이유로 양치에 소홀하기 쉽다. 그러나 식후 양치질은 필수다. 밤늦게 야식이나 간식을 먹은 후에는 3분 안에 반드시 양치질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식사 후 칫솔질은 치아와 잇몸 사이에 끼인 음식물을 제거하고 플라그를 예방하여 잇몸건강과 치아건강을 예방하는 기본 중의 기본이다. 소홀한 치아관리는 충치를 시작으로 잇몸병, 구치, 치아변색까지 다양한 질병으로 발생된다.
하루 최소 네 번 하는 양치질은 치아 건강뿐만 아니라 집중력을 높이는 효과도 있다. 시험이 며칠 남지 않았다. 시험 당일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를 위해 평소 건강관리에 신경을 쓰도록 하자.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