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이들 콘텐츠는 비교적 최신 자료인 경우가 많지만 가격이 여타 콘텐츠에 비해 10배 이상 비싸게 판매되고 있어 큰 인기를 끌지 못하고 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이러한 콘텐츠 자체를 저작권자가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회원이 올린다는 것이다. 이를 모니터링했다가 P2P업체는 자동으로 제휴콘텐츠로 지정해서 비싼 가격을 매긴다. 업체 입장에서는 기존 콘텐츠보다 더욱 많은 수입을 올릴 수 있다는 점에서 이러한 제휴콘텐츠 서비스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러한 제휴콘텐츠 서비스가 극히 일부 콘텐츠에만 이뤄지고 있어, 나머지 90% 이상의 콘텐츠는 여전히 저작권 보호를 받고 있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오히려 이러한 제휴콘텐츠 때문에 P2P 업체에 면죄부를 주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있다. 제휴콘텐츠인지 아닌지 잘 모르고 올리는 회원들이 많은 것도 사실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모 사이트엔 제휴콘텐츠보다 아닌 것이 압도적으로 많이 올라오고 있다.
그러나 P2P 업체와 일부 저작권자들은 이에 대해 어차피 P2P 업체들의 불법자료 공유를 막지 못할 바엔 이렇게 해서라도 수입을 올리는 편이 현명한 것 아니냐고 주장한다. 또한 한 P2P 업체는 이러한 제휴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건전한 자료공유 문화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진언 언론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