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업원 올 때마다 10분씩 야금야금
가끔씩 ‘노래방’에 들르던 J 씨는 최근 드디어 자신이 가던 단골 유흥주점의 이 같은 수법을 적발해 낼 수 있었다고 한다. 언제부터인지 노래가 끝나면 자신이 생각했던 시간보다 짧게 여겨졌던 것.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지만 이 같은 일이 계속되자 자신이 노래를 부르는 시간을 정확하게 측정해 보기로 했다. 그 결과 자신의 시계로는 1시간 30분밖에 되지 않았지만 노래방 기기 상의 시간은 2시간. 무려 30분이나 차이가 났던 것이다.
이에 업주에게 거칠게 항의하자 업주가 진상을 털어놨다고 한다. 그에 따르면 일부 노래방은 기기 자체를 조작해 놓거나 몰래 리모컨을 조작해 시간을 점차 줄여나간다는 것. 후자의 경우 안주를 갖다줄 때 혹은 재떨이를 갈아줄 때, 술을 더 넣을 때 손님의 방에 들어가 주머니 속에 넣어두었던 리모컨을 몰래 조작, 조금씩 시간을 줄인다는 것이다.
심지어 일부 기기는 아예 처음부터 시간 조작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졌다고 한다. 물론 이런 조작은 특별한 교육을 받은 알바생이 주로 한다. 이들은 종업원이라는 이유만으로 어쩔 수 없는 ‘시간 절도’의 공범이 되고 있는 것이다.
구성모 헤이맨뉴스 대표 heymantoday@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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