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문화에 취해 ‘카~좋다’
청주의 일종인 사케는 일본에서 맥주 다음으로 많이 판매되는 술로 이른바 ‘국주(國酒)’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왜 지금 사케가 한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일까.
무엇보다 주목할 부분은 사케의 적당한 알코올 도수다. 맥주보다 강하고 소주보다 약한 사케의 도수는 ‘만취’를 좋아하지 않는 요즘 젊은이들의 취향과 맞아떨어진다. 뿐만 아니라 맥주처럼 배가 불러 화장실에 자주 가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젊은 여성들에게도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다. 또한 사케는 문화상품으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일본 소설과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한국의 젊은이들이 점점 늘어나면서 사케 역시 하나의 문화상품으로 소비되고 있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사케의 소비량이 크게 늘어났음에도 사케를 마시는 방법에 대해선 의외로 다들 잘 모르고 있다는 것이 주류 관계자들의 공통된 말이다. 일본술은 무조건 따뜻하게 해서 마셔야 되는 것으로 알고들 있지만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는 것. 술의 종류에 따라서 마실 때의 온도도 달라야 한다는 것이다. 가격이 보다 저렴한 일반주의 경우 데워서 마시는 것이 맞지만 이것도 지나치게 데워버리면 향취가 사라져 밋밋해져 버린다. 반대로 차갑게 해서 마시는 술 중에 고급 사케다 많다. 이들 사케는 오히려 약간이나마 데우는 순간 바로 향취가 날아버리기 때문이다.
구성모 헤이맨뉴스 대표
heymantoday@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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