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세상에서 절망한 사람들이 마음의 평화를 찾아 헤맨다. 힐링이나 명상이란 단어가 이제는 낯설지 않다. 수많은 종교의 전도자들이 돌아다닌다. 그런 속에서 양의 탈을 쓴 영혼낚시꾼들이 그물을 치고 있다. &ld...

[일요신문]사람 사는 세상에 사고가 없을 수는 없다.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기 때문에 실수한 것을 잊기도 한다. 그러나 수백 명의 인명을 앗아가는 대형 참사가 같은 원인으로 되풀이되는 것은 실수가 아니라 살인행위다. ...

[일요신문]요즘 일기예보의 첫머리는 진도의 날씨다. 당연하다. 날씨를 들을 때면 나도 진도 앞바다의 날씨가 제일 궁금하다. 지금 진도는 대한민국 중심이고, 현주소다. 진도 앞바다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은 대한민국의 부...

[일요신문]세월호 침몰로 인해 온 나라가 비통에 빠졌다. 실낱같은 희망과 애타는 기다림이 산산이 흩어지고 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살아 돌아올 것으로 믿었던 어린 생명들이 차디찬 주검으로 돌아와 눈물바다를 이루고 있...

[일요신문]살인청부를 받은 범인은 잔인했다. 납치한 여대생 팔을 꺾어 뼈까지 여러 조각을 냈다. 그리고 머리에 납 탄을 일곱 발 박아 넣었다. 그리고 계약대로 돈다발을 받아 챙겼다. 죽은 여대생의 아버지가 법정에서 ...

[일요신문]지방선거에서 정당공천제의 역사는 기구하다. 기초선거 정당공천을 놓고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이 싸운 끝에 없던 일로 되돌린 것은 그 기구함에 하나를 보탠 것이다. 1990년 노태우 정부 때 시행 시기...

[일요신문]1532년 스페인 군대가 잉카와 대치했을 때 잉카의 군대는 8만 명이었고 스페인 군사는 겨우 168명이었다. 그런 대제국 잉카가 어떻게 그렇게 허망하게 무너져 내릴 수 있었을까. 바로 총 때문이었다. 나무...

[일요신문]박근혜 대통령은 3월 20일 규제개혁을 위해 민관합동 끝장토론을 벌였다. 이 회의에서 대통령은 임기 내에 전체규제를 현재의 80% 수준인 1만 3000건으로 감축하고 일몰제 적용대상을 현재의 12%에서 5...

[일요신문]며칠 전 사석에서 국정원장이 간첩 증거조작 사건의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하지 않느냐는 질문을 받은 적이 있다. 관련된 경험이 있었다. 역시 간첩조작이었던 수지 김 사건을 맡아 그 내막을 들여다 본 적이 있...

[일요신문]도로 항만 등 사회간접자본(인프라)의 확충은 경제성장의 필수요건이다. 그것은 또 경제성장을 가시화하는 가장 유용한 수단이기도 하다. 대통령이나 국회의원에게 인프라 사업은 표의 원천이 되기도 한다. 국책사업...

[일요신문]남성 78세, 여성 85세. 한국인 평균수명이다. 2013년 세계인구 현황 보고서의 통계다. 수명 길이로 한국 여성은 전 세계 3등, 남성은 15등이란다. 평균수명이 참 많이 늘었다. 병과 사고만 피할 수...

[일요신문] 정부가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기초가 튼튼한 경제를 만들고 역동적인 혁신경제를 달성하며 내수기반을 확충한다는 것이 주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공공기관 개혁, 창업과 재도전의 역동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