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자신의 모습이 포르노 사이트에 올라 있다는 사실을 언제 알았나.
▲경찰의 연락을 받고서야 알았다. 처음에는 친구가 자신을 경찰이라고 하면서 장난치는 줄로만 알았다. 너무 황당하고 기가 막혔다.
─성관계시 몰래카메라가 있다는 것을 전혀 눈치 못했나?
▲도대체 그런 일을 상상이라도 하겠는가. 지금 생각해보면 그 사람들은 철저하게 준비를 해놓았던 것 같다. 방에 같이 있을 때 카메라를 설치하는 듯한 행동을 하지는 않았다.
─포르노 사이트에 들어가 자신의 모습을 봤나.
▲봤다. 도저히 제대로 눈을 뜨고 볼 수가 없었다. 빨리 지워졌으면 좋겠다. 오늘 아침에도 들어가서 혹시 지워졌나 해서 다시 봤는데 아직도 있었다. 정말로 죽고만 싶다.
─채팅으로 만난 남성과 성관계를 맺는 것에 대한 두려움은 없었나?
▲이런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을 못했다. 아르바이트 삼아 한다고 생각했을 뿐이다. 만약 몰카로 찍는 줄 알았으면 절대 하지 않았을 것이다. 너무 후회된다.
─집에서는 알고 있는가.
▲아직 부모님들이 모른다. 알면 난 죽는다. 신분이 절대로 노출되지 않게 해달라.
[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