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난차량 ‘현장’ 부근서 발견돼 맘고생 JTL

	▲ JTL

재력가 노인을 상대로 한 살인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경찰이 골치를 앓고 있는 가운데, 청소년들에게 인기가 높은 댄스그룹 JTL이 이 사건과 엉뚱하게 얽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신보 2집을 내고 활동을 재개한 그룹 JTL은 자신의 전용 승용차인 검은색 그랜저XG 차량을 도난 당한 것으로 알려진 것. 이로 인해 JTL은 보험사에서 내준 렌터카를 이용해 각종 스케줄을 소화해야 했다.

그런데 문제의 이 차량은 지난 19일 새벽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한 주택가에서 발견됐다. 그러나 차량의 범퍼와 유리창은 이미 반파된 상태. 더군다나 문제의 차량이 최근 발생한 살인사건과 연관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경찰이 수사를 벌이면서 소속사를 당혹스럽게 만들었다.

경찰은 ▲승용차가 발견된 곳이 사건현장 부근이라는 점 ▲발견된 시각이 공교롭게도 사건이 발생하기 이틀 전이라는 점 ▲차량 트렁크에는 범인들의 것으로 보이는 옷가지까지 발견됐다는 점을 들어 수사를 개시했다.

이 과정에서 승용차를 훔친 절도 용의자 두 명을 검거할 수 있었다. 그러나 용의자들은 모두 15세의 미성년자들로 최근 발생한 살인 사건과는 무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단순 차량 절도 혐의만 받고 있는 것. 최근 2집 ‘Without Your Love’에 이은 후속곡 ‘원 나이트 리버’를 내놓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 JTL로서는 그다지 유쾌하지 않은 오해를 받았던 셈이다.

[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