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포천경찰서는 2일 존속상해, 음주운전 등의 혐의로 양 아무개 씨(28)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양씨는 지난달 28일 양주시의 한 식당에서 만취상태에서 대리기사를 불러 포천에 있는 부모님 집으로 가던 중, 대리기사를 폭행하고 약 9km를 운전하며 차량 2대를 들이받아 다른 운전자 3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 과정에서 말리는 어머니를 밀치고 운전하려다 어머니를 차에 매달고 10m를 운전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양 씨는 아버지 회갑연 날 이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양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운전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0.153%였다.
양씨는 경찰조사에서 “친척이 운영하는 술집에서 아버지 회갑연을 하고 난 뒤 만취해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서윤심 기자 heart@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