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털로 만든 초상화

복슬복슬함이 고스란히

[일요신문] 화가 겸 오페라 가수인 마테오 블랑코는 독특한 재료를 이용해서 작품 활동을 하는 화가로 유명하다. 지금까지 설탕, 젤리빈, 보푸라기 등을 이용해서 작품을 만들었던 그가 얼마 전에는 개털을 이용한 초상화를 선보여서 화제다.
 

마이클 잭슨, 존 레넌, 지미 헨드릭스 등 모두 세 점의 초상화가 바로 그것이었다. 오로지 개털만 붙여 만든 이 초상화는 가까이서 보면 복슬복슬한 털의 질감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독특한 작품이다.

그런가 하면 가장 최근에는 땅콩을 이용한 제니퍼 로렌스의 초상화를 완성해서 다시 한 번 화제가 되기도 했다. 약 1만 개의 땅콩이 사용됐으며, 완성하기까지 총 400시간이 걸렸다. 널빤지에 드릴로 구멍을 뚫은 후 땅콩을 구멍에 박아서 완성한 블랑코의 이 작품은 관람객들이 행여 땅콩을 뽑아 먹지 못하도록 유리 액자에 넣어 전시되고 있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