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신재생에너지 보급사업 확대 적극 추진

산업통상자원부 공개평가에 참여 국비 114억 확보...전년 대비 3배 증가

[일요신문] 경남도는 올해 신재생에너지 보급관련 정부공모사업에 친환경에너지타운 조성 등 4개 분야 41개 사업이 선정돼 전년 대비 260% 증가한 국비 114억 원(총사업비 471억원)을 확보해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보급 사업에 경남도는 친환경에너지타원조성 2개 사업(국비59억), 융·복합지원 4개 사업(국비24억), 마을단위 지원 12개 사업(국비10억), 지역지원 23개 사업(국비21억)이 선정됐다.

특히 친환경에너지타운 조성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올해 4개 사업을 신규 선정했는데, 이중 경남도에서 신청한 2개 사업(남해·하동군)이 모두 선정됐다.

융·복합 지원사업은 전국 13개 선정사업 중 경남도 4개 사업(남해·하동·산청·거창군)이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친환경에너지타운 조성사업은 소각장·가축분뇨처리장 등 기피시설, 요양시설·변전소 등 비선호시설, 방파제·매립지 등 유휴시설에서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하고, 문화관광 등 수익모델을 가미해 에너지-환경문제를 창조적으로 해결하는 사업이다.

하동군 적량면 영신원마을 유휴시설, 남해군 남해읍 환경기초시설 내 가연성폐기물 처리시설의 폐자원 에너지를 활용,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하게 된다.

영신원마을은 내년까지 126억 원이 투입돼 폐축사 부지에 태양광발전시설(2.7MW) 등이 설치된다.

남해는 2017년까지 227억 원이 투입돼 환경기초시설 내 폐기물 소각시설과 폐자원 가스화 발전시설(3MW) 등이 건설된다.

융·복합 지원사업은 신재생에너지원별, 지원대상(주택, 건물 등)별 칸막이식의 지원에서 벗어나 주택·공공·상업(산업)건물 등 지원대상이 혼재돼 있는 특정지역 또는 동일한 장소에 2종 이상 신재생에너지 생산 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산청군 성심원 융·복합 지원사업 등 4개 사업에 48억 원이 투입되며, 1MW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하게 된다.

마을단위 지원사업은 10가구 이상 마을단위에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설치·지원하는 사업이다.

공모에 참여한 8개 시군 12개 마을 359가구가 모두 선정됐으며, 올해 28억 이 투입돼 1MW 용량의 태양광 발전시설 등이 설치된다. 

지역지원사업은 지자체가 소유·관리하는 건물 및 시설물 등에 태양광, 태양열 등 신재생에너지를 보급하는 사업으로 창원 사회복지시설 태양광발전시설 보급사업 등 12개 시군 23개 사업에 42억 원이 투입, 1.2MW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해당 사업은 1996년부터 실시한 계속사업으로 지난해까지 281개 사업(태양광 7,865kw, 태양열 17,942㎡, 지열 19,158kw, 소수력 500kw 등)이 추진됐다.

경남도는 앞으로 산업부, 에너지관리공단, 시군과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관련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6800가구에서 사용할 수 있는 연간 24,500MWh 전력이 생산돼 연간 이산화탄소 11,491톤을 저감, 40년생 소나무 147만 그루를 식재하는 효과를 거둘 전망이다.

하용성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