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일요신문] 김재원 기자 = 한국과 미국 교회들이 3월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기도회를 잇달아 연다.
평화통일기도회는 포항, 서울, 미국, 유럽 등 지구촌 곳곳에서 열리며 참석자들은 한반도 평화통일과 한반도와 세계평화, 대통령과 국가발전, 경제 번영, 민족화합, 세계복음화 등을 위해 기도한다.
포항성시화운동본부(대표본부장 김원주)는 13일 오후 2시 선한목자교회에서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회를 개최한다. 기도회는 기도, 찬송, 성시화운동본부 임역원 특송, 설교, 특별기도, 축도 순으로 이어진다. 말씀은 김영걸 목사(포항동부교회)가 전한다. 김 목사는 북핵 폐기와 한반도 평화통일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10만 포항 크리스천들이 부르짖어 기도해 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포항주찬양교회(담임목사 이사랑)는 3월 중으로 북핵 폐기 기도회 및 국민대회를 열고 북핵 폐기를 통한 한반도 평화통일을 기도한다. 기도회 및 국민대회에는 탈북민들과 언론인, 각 교회 기도인들이 대거 참석해 북핵 폐기 등을 위해 기도할 계획이다. 설교는 군종이나 군종감 출신이 하고 특송은 언론인홀리클럽 찬양팀과 주찬양교회 선교예술단이 맡는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한국교회연합, 한국장로교총연합회, 기독교대한감리회는 3월 중으로 북핵폐기를 촉구하는 국민 기도회와 국민대회를 전국 시군구지역 기독교 단체 및 교회들이 개최해 줄 것을 요청했고 이들 지역 교계 지도자들은 이 기간 북핵 폐기 국민기도회 및 국민대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지난달 서울 광장에서 열린 북핵 폐기 기도회 및 국민대회 집행위원장을 맡았던 서경석 목사는 “북핵 폐기 및 한반도 통일은 하나님이 이 땅의 백성들에게 맡긴 시대적 사명”이라며 “통일이 되는 그 날까지 기도회를 이어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희 에스더기도운동 대표도 매주 월요일 유럽 등 국내외 38개 지역에서 통일광장기도회를 이어간다. 이 대표는 “기드온의 300 용사를 모아 교회에 들이닥친 악한 세력을 기도로 물리치고 남북통일을 위해 기도해 달라”는 고 김준곤 목사(한국대학생선교회)의 유언에 따라 2011년부터 통일광장기도회를 이끌고 있다.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회장 이경숙)는 3일 오전 7시 서울 코엑스 D홀에서 “통일을 가슴에 품고 기도하는 민족”을 주제로 제48회 국가조찬기도회를 연다.
국가조찬기도회에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이영훈 목사)와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조일래 목사) 소속 87개 교단,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소속 8개 교단의 총회장, 한국 교계 지도자와 기독교 기관, 선교단체, 낙도지역 목회자가 참석한다. 또 국회조찬기도회 소속 국회의원, 정계, 경제계, 학계, 문화예술계, 장애인, 농어촌, 새터민과 27개국 외국 국회의원, 장관, 외국대사 및 주재원, 해외동포 등 3천여명이 참석한다.
설교는 소강석 새에덴교회 목사가 맡았으며 안창호 헌법재판관,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 장준규 육군참모총장이 특별기도 순서자로 나서 국가발전과 경제번영,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위해 기도한다. 세계복음연맹(WEA) 세계지도자대회 참석자들도 함께한다. WEA 총무 겸 대표 에프라임 텐데로 감독은 조찬기도 순서를 맡았다.
참석자들은 대통령과 국가발전, 경제 번영과 민족 화합, 한반도와 세계평화를 위해 합심기도한다. 국가조찬기도회는 지용수 목사(양곡교회)의 축도로 마무리된다.
국가조찬기도회 이후 드려지는 한반도 평화통일 청년기도회는 각 대학, 청소년 복음단체, 교회 청년부와 20여 국가의 유학생 및 각국 청년 지도자 2천여명이 한 마음으로 평화통일을 위해 기도한다. 한반도 평화통일 청년기도회에서는 CCC 박성민 목사가 말씀을 전한다. 한동대, 서울여대, 백석대 등의 학생 대표가 국가 발전과 국민의 화합, 다음세대를 위해 기도한다.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는 통일에 대한 기대와 희망을 전하기 위해 전국 각지로 기도운동을 확산시켜 나간다.
미국 워싱턴 교회와 종교기관은 3월 6일 한반도 통일을 염원하는 기도회를 일제히 진행한다. 기도회는 황원균 민주평통 워싱턴 지회장의 기도 요청으로 진행된다. 황 지회장은 “최근 한반도 주변의 정세는 북한의 거듭된 무력 도발로 한국전쟁 이후 가장 군사적 긴장이 높은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으로, 비이성적 예측불가의 행보를 반복하는 북한 김정은 정권이 어떠한 무모한 행동을 다시 일으킬지 알 수 없는 것이 현재 상황”이라며 미국 전역 교회들에게 기도를 요청했다.
전국 5만여 교회는 사순절 기간 매일 새벽마다 기도회를 열어 한반도 평화통일과 한반도와 세계 평화, 대통령과 위정자, 20대 총선 등을 위해 기도한다. 세계 크리스천 예언 사역자들은 “하나님은 반드시 한반도 통일을 선물로 주실 것이다. 통일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국가 중에 한 국가가 될 것이다. 일본과 독일을 뛰어 넘을 것”이라며 “기도로서 고비를 잘 넘겨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포항지역 크리스천 청년들은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강제 수용된 크리스천들을 조건없이 석방하는 것과 북한 주민들을 위하여 핵을 포기하고 평화통일의 길로 나오는 것이 북한 주민들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길”이라며 “성령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김 위원장이 이같은 결단을 할 때 역사는 그를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승렬 목사(언론인홀리클럽 지도목사)는 “한국에는 6만명의 이산가족이 있다. 더 이상 통일을 지체해서는 안된다. 이들이 죽기 전에 서신교환과 함께 자유롭게 만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북한 주민들을 배불리 먹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진정한 정치인이자 지도자다”며 “북한 주민들을 위해 핵을 폐기하고 통일을 위해 기득권을 내려 놓는 과감한 모습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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